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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승용차, 가솔린보다 성능 우수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11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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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젤승용차와 가솔린승용차의 주행 성능 테스트를 한 결과 디젤차가 모든 부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태백 준용 서킷에서 펼쳐진 제1회 한국오토페스티벌(HASF)의 이벤트로 펼쳐진 디젤승용차와 가솔린승용차 간의 주행테스트에서 350m(비공인) 직선거리의 최고 기록을 재는 드래그레이스와 2.5km 서킷 레이스에서 모두 디젤차가 빠른 기록을 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하니웰코리아에 따르면, 350m 드래그레이스에서 각각 2대씩 출전해 최고기록을 측정한 결과 1500cc급 프라이드 디젤이 14.6초를, 프라이드 가솔린은 15.3초에 그쳤으며, 2000cc급 쏘나타 디젤과 가솔린과의 레이스는 쏘나타 디젤이 15.1초를, 가솔린은 15.4초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2.5km 서킷 경기에서도 디젤차가 앞서기는 마찬가지였다. 프라이드 디젤은 2.5km 서킷을 도는 데 1분20초였으나 가솔린은 1분28초를 기록, 무려 7초나 디젤차량이 앞섰다. 또한 쏘나타급에서는 디젤차가 2.5km 서킷을 1분20초에 주파했으나 가솔린차량은 1분22초로 2초가 뒤졌다.

하니웰코리아 기술부 박종호 부장은 “이번 경기는 어떠한 개조도 하지 않은 양산차 그대로의 사양으로 디젤과 가솔린의 주행 성능을 알아보는 이벤트였다.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올해초 프랑스 르망에서 펼쳐진 르망24시간 레이스에서도 디젤차가 가솔린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 디젤차의 성능이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 조건에서는 차의 가속성을 좌우하는 ‘토크’에 크게 좌우된다”며 “디젤승용차는 커먼레일 방식으로 고압에 의해 피스톤 행정거리가 커 큰 폭발력을 갖는데다, VGT 터보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저속에서 고속까지 고른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니웰코리아는 오는 11월에도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