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동차가 역구내에 진입하는 순간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내린 20대 청년이 전동차를 미처 피하지못하고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후 노량진역 관계자들이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 인근 영등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머리를 크게 다친 진씨는 도중에 숨졌고, 진씨를 구하려 선로로 뛰어든 강씨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중에 있다고 한다.
노량진역 관계자들은 “승강장 맨 앞쪽에 서 있던 진씨가 중심을 잃고 선로에 떨어졌는데, 전동차가 구내에 막 진입하는 절박한 순간이었다”며, “그같은 절박한 상황에도 강씨는 선로에 뛰어내려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진씨를 끌어내려했으나 전동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자신의 부상보다는 진씨의 생사를 먼저 물었다고 한다. 11일 사망자 조문과 문병을 위해 영등포 병원을 찾은 철도공사 관계자는 강씨가 진씨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