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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공식초청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11 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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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 www.iklc.co.kr)가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공식 초청되었다.

토공은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IFEZ : Inchon Free Economic Zone)이 세계의 혁신적인 도시개발모델의 하나로 선정되어 현재 이태리 현지에서 전시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이벤트인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출품작이 아니라 조직위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청계천 복원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특별전을 총괄하고 있는 이탈리아 리니오 브루토메스 교수는 “IFEZ는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을 연계시키는 새로운 도시개발모델의 좋은 사례로 판단되어 공식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청라지구 조감도
특별전의 주제는 ‘도시-항구’로 전시에는 시드니·샌프란시스코·요코하마·리버풀 등 세계 유수 도시 15곳이 선정되어 저마다 독특한 도시개발양식이 소개된다. 전시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내달 15일부터 3개월간 열린다.    

전시책임자인 토공의 윤인숙 박사는 “지난 4월 한국의 도시개발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고, 상호연계되는 점을 주의깊게 지켜본 비엔날레 조직위로부터 도시개발사례 출품제의가 있었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청라-영종-송도 등 세 지역이 각각의 독자적인 역할을 가지고 계획되어 경제발전을 유도하게 되는 개발사례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 도시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 기대되어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공은 이번 전시에서 인천시와 협력해 인천의 역사, IFEZ의 마스터플랜 및 도시 인프라·청라·영종·송도지구 개발사업을 자세히 전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도시개발기술을 유럽에 소개하고 세계시장을 향한 관문으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에 알려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기업이 초청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리니오 브루토메스 교수는 “단일기업으로서 토공처럼 광역적 도시개발과 SOC사업을 통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은 드물다”면서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labiennale.org)를 통해 토지공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했다.

한편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된 종합예술대전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비엔날레다. 그동안 미술·건축 중심의 전시 위주였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시 미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