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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력양성 '해법은 여기에'

ICU, 10월 12일부터 사흘간 ‘세계 대학총장 포럼’ 개최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11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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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T인력 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인도, 호주는 물론 중동지역 주요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요르단, 카타르, 이집트 등 전 세계 26개국 주요대학 총장 36명과 국내외 산, 학, 연구기관 대표와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미국 MIT大 교수를 비롯, 코타리(D.P. Kothari) 前 인도공대(IIT) 총장, 앙드레 쇼메트(Andre Chomette) 프랑스 국립전자통신대(ENST) 총장, 타케시 마쓰다 (Takeshi Masuda) 일본전자통신대(UEC) 총장 등 해외 25개 대학총장과 박찬모(Chanmo Park) 포스텍(포항공대, POSTECH) 총장, 서남표(Nampyo Suh) 한국과학기술대(KAIST) 총장 등 국내 11개 대학 총장, 그리고 김신배(Sinbae Kim) SK텔레콤 사장, 앨런 유스태스(Alan Eustace) 미국 구글 연구 및 시스템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 등 국내•외 유명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CEO 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IT인재상과 각 대학의 IT교육 성공사례, 산학협력방안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육방향을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총장 허운나, Unna Huh, www.icu.ac.kr)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10월 12일부터 3일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대학교에서 열린다.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위한 세계대학 총장포럼(IFUP-ICT)’은 ICU를 비롯, 美 콜로라도주립대 & 스티븐슨공대(University of Colorado-Colorado Springs &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영국 런던대-퀸메리대(Queen Mary College-University of London), 아일랜드 더블린공대(DIT: Dublin Institute of Technology), 프랑스 ENST(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Telecommunications), 스웨덴 왕립공대(KTH: The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공대(IIT: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IT공대(I2IT: Delhi & International Institute of IT), 싱가폴 난양기술대(NTU: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등 전 세계 주요 IT관련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 146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가해 회원사인  세계 각 대학을 매년마다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美 MIT 교수는 CAD(Computer Aided Design)분야의 선구자로서 지난 1980년 Jerome B. Wiesner 교수와 함께 MIT Media Lab을 설립,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95년 40개 국어로 출판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Being Digital'의 저자이다. 현재 모토롤러 이사회의 멤버이기도 하며 정보와 오락부분의 디지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들의 파트너로도 활동 중이다.

   앨런 유스태스 美 구글 연구 및 시스템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은 Digital/Compaq/HP의 Western Research Lab(WRL)에서 15년간 BIPS 등 마이크로프로세서 칩(Chip) 디자인과 설계부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분야에 9권의 저서와 10개의 특허를 소유한 전문가로 지난 2002년 구글에 합류했다.

   이어 13일에는 드니즈 브래들리(Denise Bradley) 남호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총장, 나가오 마코토(Nagao Makoto)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원(NICT: 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원장, 타옙 카말리(Tayeb Kamali) 아랍에미레이트 고등기술대학교(HCT: Higher Colleges of Technology) 총장, 라제스카란 필라이(Lajasekharan Pillai) 인도 코친과학기술대(Cochin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드니즈 브래들리 남호주대학 총장은 호주의 대학평가위원회(2000~2003) 창립위원장과 고등교육평가위원을 역임하는 등 호주의 교육정책결정그룹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03년 교육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경제전문지인 BOSS로부터 호주를 이끄는 25명의 리더로 선정된바 있다.

   타옙 카말리 총장은 아랍에미레이트 최초의 과학연구개발단지인 CERT(Centre of Excellence for Applied Research & Training)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데 국경없는 교육회 이사장, 세계대학 및 공과기술대학연합회(WFACP) 창설멤버이자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Maricopa Community College 이사회 위원, 영국 사업자연합 회원, 걸프지역협의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카말리 총장은 특히 세계 최첨단의 온라인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세계 대학교 e-Learning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고등기술대학교(HCT)를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같은 기조연설 외에도 참석자들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유비커터스 사회의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성 개발전략’, ‘글로벌기업이 요구하는 IT인재’, ‘인도의 ICT 교육’, ‘지식경제를 향한 ICT 교육의 발전방향’ 등 30여개의 다양한 주제발표와 함께 이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외국인으로서는 코타리(Kothari) 前 인도공대 총장을 비롯, 볼크마 부루크너(Volkmar Brückner) 독일텔레콤 라이프찌히 전문기술대( Deutsche Telekom Fachhochschule Leipzig)총장, 알렉산더 고골(Alexander Gogol) 러시아 생페테스부르크 주립통신대학교(St. Petersburg State University of Telecommunication) 총장, 모하드 줄키플리(Mohd Zulkifli) 말레이시아공대(Universiti Teknologi Malaysia)총장, 용후아 송 (Yong-hua Song) 영국 브루넬대(Brunel University)총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가한다.
  
   국내 발표자는 박찬모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을 비롯, 김선배(Sunbae Kim)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for Korea IT)원장, 유영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Korea IT Industry Promotion Agency)원장, 손연기(Yeonki Son)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Korea Agency for Digital Opportunity & Promotion)원장, 구본탁(Bontak Koo) 대덕밸리벤처연합회(Daedeok Valley Venture Association)회장, 이휘성(Hwisung Lee) 한국IBM(IBM Korea)사장, 표삼수(Samsoo Pyo) 한국오라클(Oracle Korea) 사장, 백종진(Jongjin Baek) 한글과컴퓨터(Haansoft)사장 등 이다.

   이번 국제포럼 기간동안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민속공연, 한국민속촌 방문 등 한류문화를 체험하는 시간과 함께 하나로텔레콤 등 국내 IT기업의 서비스 시연,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연구기관 및 글로벌 기업을 직접 방문, 견학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번 국제포럼 의장인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은 “글로벌 IT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간 국제교류를 크게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대학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견인차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국제포럼을 개최한 것”이라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번 국제포럼은 세계 주요국가의 IT교육 정책과 대학별 ICT 교육현황 및 성공사례, 산학협력방안, 글로벌기업이 원하는 IT인재상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발표와 토론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방안이 많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