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정부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 이자율 인하 정책을 도입하고자 했지만 은행들의 압력으로 최근 기존 계획 수정안에 돌입했다.
이번 화요일(5일)에 발표된 법안의 주요 골자는 은행 고객들이 자신의 임금, 부채, 대출 정보를 다른 은행으로 이전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기도 만떼가(Guido Mantega) 재무장관이 발표한 방안 중에 대출 이자율 인하는 브라질 국영 또는 민간 은행들이 정부의 이번 신규 규정에 수긍할 경우에만 발효가 가능하다.
일단 국영 은행 중에서는 까이사 에꼬노미까 페데랄 은행이 상업 대출이자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기업인들이 이에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도 만떼가 장관은 사실 중산층을 위해 부동산 매입시 적용되는 대출 이자율 인하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었지만 아직 이 점에 대해서는 은행측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주 내로 은행들의 공식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떼가 장관은 대출이자율 인하안을 통해 은행들의 경쟁을 유발하고 브라질 은행들의 스프레드(소비자들에 대한 은행 이자)를 줄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만떼가 장관은 브라질의 신용도와 투자증가, 그리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출 이자율 인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은행들의 압력에 밀려 기존 계획을 축소화시켰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브라질 은행들은 정부측에 중앙은행에 대한 의무예치금 축소와 세금감면을 요청했지만 만떼가 장관은 이 사안은 나중에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은행들의 이 두가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스프레드(가산금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은행들의 스프레드(가산금리)는 거의 연 34%에 달한다.
한편, 급여 이체 서비스는 오는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가능하며 이로서 노동자들은 어느 은행을 통해서든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신의 월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만떼가 장관은 이는 혁신적인 방식이며 이로서 은행들의 독점거래를 막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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