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 국회, 공개투표로 전환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07 16:43: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브라질 하원의회는 대통령 탄핵을 위한 투표 및 하원의회 내의 모든 투표를 공개투표 방식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앰뷸런스 비리사건에 연루된 하원의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위기에 몰리게 된 67명의 하원의원들 중 28명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3명은 국회에 출석했으나 투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공개투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투표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총 383명의 의원들이 이를 찬성했고, 단 4명만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알도 헤벨로 하원의장과 정당 지도급들의 협상을 앞두고 이번 투표가 통과된 것에 대해 자유전선당(PFL)은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하원의장과 정당대표들간의 협약에 의하면 상원과 하원의 각 의장들과 국회 대표급 의원 선출은 적어도 비밀투표를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집권당인 노동자당(PT)이 가장 먼저 이 협약을 파기하자 이어서 다른 정당들도 뒤를 이어 모든 협약조건을 백지화했다.

이에 관해 페르난도 가베이라 의원(PV당)은 적어도 국회 지도급 선출에서는 비밀투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현 상황은 모든 절차에 투명성을 도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는 상원의회에서 재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일부 상원의원들은 비밀투표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바로 지아스 상원의원은 국회 지도부 선출시 비밀투표로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대통령 탄핵을 위한 투표만을 공개투표로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