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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하는 브라질 증권, 석유 광산 상종가 유지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07 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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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증권거래소(Bovespa)의 최근 몇 개월 동안의 불 안정세로 투자가들이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식 분석가들은 조만간 브라질 증시는 지난 5월에 기록했던 최고의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41,979포인트에서 42,061포인트)

아직 주식 분석가들은 세계 경제의 둔화 리듬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관해 BNP은행 주가전문가인 에두아르도 미지아라는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미국 경제의 하드랜딩(약세) 현상을 두려워하고, 세계경제는 둔화와 퇴보의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경제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둔화현상에 비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글로벌 경제의 위기에서 나타났던 현상과는 달리 브라질은 비록 국가총생산의 성장률은 미약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인플레와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또란찡 은행의 주식거래 담당자인 뻬드로 토마조니도 오히려 브라질 경제에 대해는 낙관적이나 반면 세계 경제는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미지아라는 이어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록 브라질 주식시장에 당분간 불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분야의 주식들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식 분석가들은 브라질의 석유, 은행, 광산업, 제철, 내구성제품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석유 분야의 경우,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뻬뜨로브라스의 주식은 국제시장 석유가격의 인상으로 당분간 상종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은행들의 경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대폭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투자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현재 브라질 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이익률 신기록을 매번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브라질 광산업과 제철 분야업계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발리도히오도시는 매우 유력한 투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잠시 요동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회사로 분석되고 있다.

내구성제품 분야에서는 브라질 국민들의 소득 증대와 대출거래의 활성화로 Lojas Americanas, Pao de acucar, Natura와 같은 소매유통업체들의 발전 가능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은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의 성장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특히 광산업 및 제철업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중국시장이 이들과의 대표적인 거래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브라질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30%정도는 이러한 1차 산업제품과 관련된 업체들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경제의 둔화는 이들 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참고로 브라질 증시가 4만 2000 포인트 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거래규모가 30억 헤알(1조2000억원) 가량은 유지되어야만 한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