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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맞춤형 신약 플랫폼이다

스코틀랜드 최고 당뇨병 권위자 '앤드류 모리스' 교수 소개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07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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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공적인 치료제의 핵심은 적절한 시기(right time)에 그에 맞는 적절한 환자(right people)에게 적절한 정보(right information)가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이오코리아 2006 기간 내 <제 3회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 국제 심포지엄>을 위해 방한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당뇨병 연구자이자 던디 대학의 교수인 앤드류 모리스 (Andrew D. Morris) 교수는 심포지엄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치료 진행 초기부터 그 약의 효과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연구가 이미 스코틀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모리스 교수가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트랜스레셔널 메디슨(Translational Medicine) '은 개인마다 유전인자가 다르기 때문에 약물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이용, 혈액 샘플이나 X-Ray를 통해 심장질환, 암, 당뇨병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진행 상태나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을 초기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맞춤형 신약 플랫폼이다.

이로 인해 질병 치료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료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특히 급증하고 있는 난치병인 당뇨병을 비롯, 암 등을 치료하는 데 있어 트랜스레셔널 메디슨을 이용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치료제의 완전한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새로운 과정을 적용하여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 개발에 있어 새로운 성분 5000개 중에 단 1가지만 승인을 받는다는 점, 신약개발에서 출시까지 약 8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그리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후기 단계에서의 실패율이 20%이상이라는 점을 예로 들며 트랜스레셔널 메디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트랜스레셔널 메디슨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값비싼 임상 단계의 규모와 횟수를 줄여 이에 따른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백만 거주자와 안정적인 단일 민족 인구를 거느린 스코틀랜드가 통합적 방식으로 국제 트랜스레셔널 리서치를 위한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 제공하는 적절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스코틀랜드 생명과학연맹 의장이자 CXR 바이오사이언스 CEO인 탐 세퍼드(Tom Shepherd) 박사가 스코틀랜드가 바이오 강국이 된 원동력으로 대학연구, 정부지원, 금융 지원 등의 주요 요소를 꼽았다. 

이외에도 현재 종근당, LG, 대웅제약과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 파트너사인 스코티시 바이오메디컬사, 애버딘 대학, 그리고 합토젠(Haptogen) 등 10명 내외의 스코틀랜드 주요 대학 및 바이오 업체 관계자가 참가하여 한국과 스코틀랜드의 바이오 협력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열띤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