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미 증시가 크게 올랐다.
유가가 5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된데다 구글 효과마저 겹쳐 나스닥이 52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3대지수 모두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루칩 30개종목으로만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5.46P 0.43% 오른 10,720.2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32.53P 1.49% 급등한 2,220.4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11.59P 0.94% 오른 1,242.80을 기록했다.
이날 월가에는 유가하락 소식외에 잇따라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 증시를 달궜다.
월가는 11월 제조업부문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보고서에 고무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그 보고서는 이 지역 제조업부문 물가가 하향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산업부문 생산량이 건강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해 상당량의 생산이 중단됐던 정제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등이 재가동을 함에 따라 광업등 제조업 부문 10월 생산량이 0.9% 늘었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0.9% 증가는 16개월래 최대 증가폭이며 월가의 전망치와 일치한 수치이다.
또 미국 노동부가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2만5000건 줄어든 30만3000건으로 나타나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불확실성 제거 10월 후반 저점통과 분석
시카고에 있는 배링턴 리서치의 이코노미스트이며 시장 분석가인 알렉산더 패리스씨는 “많은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10월 후반부터 시장은 바닥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3주 연속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지고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4분기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이 전날에 비해 1.54달러나 급락한 56.34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6월1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미 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25%P 0.56% 떨어진 4.459%를 기록함으로써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나스닥이 많이 오른 것은 구글의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터넷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구글은 5.30달러 오른 주당 403.45달러를 기록, 1년여전 상장당시 주가에 비해 5배나 뛰어오른 대박을 기록했다.
인터넷 분석가로 유명한 파이퍼 제프레이씨는 ‘구글 베이스’로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로 인해 엄청난 광고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하면서 구글을 비롯한 야후등 인터넷주에 대한 사자수요가 몰린 것이다.
전날 18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제너럴 모터스는 주당 1.34달러 오른 2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0.2~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프라임경제 ⓒ 경제의 맥을 짚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