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고구마를 생각하면 어린시의 부모님, 동생들과 함께 추운 겨울 방안에 모여 오순도순 숱검댕이를 묻혀가며 먹었던 시절이 떠오르고 합니다"
"고구마는 뭐니뭐니해도 위에 김치를 딱 올려서 먹으면 그만이었죠 "
어린 시절을 전남 해남에서 보내고 상경 후 한 가족의 가장이 된김병화씨(44).
김 씨는 지난날 고구마가 생각날 때면 겨울철 퇴근길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군고구마’를 한봉지 구입해 가족끼리 먹곤했던게 전부였단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농산물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제철에 접하기 어려웠고 맛볼 수 없었던 햇밤고구마 등을 제철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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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을철에 접어들어 온라인을 통해 과거 보릿고개의 대표적 먹거리였던 "고구마"가 소개되자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8월 한달 동안 고구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총 3만5,000여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의 인기는 G마켓 베스트 50 식품카테고리 중에서도 연일 1~2순위를 기록할 정도.
인기상품으로는 연예인 견미리가 추천하는 월출농원의 햇밤고구마(1box 10kg. 1만2,500원)는 단일품목으로 일평균 500여건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친환경농협의 해남햇밤고구마(1box.10kg.1만4,900원)도 일평균 200여건이 판매되고 있다.
또 해남황토 밤고구마, 황토 호박고구마 등도 인기다.
특히 오염되지 않는 황토밭으로 유명한 해남에서는 황토 호박 고구마 등의 수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겉은 자주색이지만 속은 호박처럼 노란색을 띤 황토호박 고구마가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고구마로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직화냄비 등 관련 기구들도 인기다.
불에서 직접 굽는 고구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직화냄비의 경우 주간평균 800여건이 판매되며 고구마의 특수로 인해 덩달아 인기다. 또 아이들 간식거리로 고구마로 직접 가정에서 달콤하고 바삭한 고구마칩을 만들 수 있는 오븐도 잘 판매되고 있다. 고구마를 얇게 잘라서 슈거파우더를 뿌리고 오븐에 구우면 손쉽게 고구마칩을 만들 수 있다.
G마켓 식품팀 이진영 과장은 "최근 농산물이 제철에 온라인을 통해 산지에서 직배송됨으로 인해 기존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중 고구마는 최근 다이어트 및 웰빙간식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