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파울로 인근의 성베르나르 도 도깜뽀 공단의 폭스바겐 직원들이 어제(4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했다. 이는 회사측이 지난주에 발송한 1800부의 해직 통보서가 잠정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현재 노조측은 폭스바겐의 결정에 순순히 응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 구조조정을 위한 재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닐톤 주니어 노조측 관련자는 회사측이 아직 ABC지역 공장에서 총 3600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감원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번 재 협상을 통해서 오는 2008년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구조조정과 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이에 관해 조세 로뻬스 페이조오 노조협회장은 폭스바겐이 기존에 제안했던 제안들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조측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번 협상은 안쉬에따 지역 공장이 완전히 마비되면서, 타지역 공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자 이후 즉시 재개되었다. 안쉬에따 공장은 하루 평균 94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성베르나르도 지역의 자동차 라이트 제조 공장은 18일부터 27일까지 전직원 휴가를 공식 발표했고, 동기간 동안 폭스바겐은 따우바떼, 성조세도스삐냐이스, 성베르나르도 지역 공장 등에 근무하는 3200명의 직원들에게 단체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이로서 6000대의 차량이 생산되지 못하는 손실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 외에 폭스바겐의 생산 중단으로 브레이크 생산 전문업체인 보쉬(Bosch)도 기존의 생산량을 감소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앞으로 15일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고 새로운 투자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최악의 경우 안쉬에따 공장의 폐쇄는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지난 주 파업이 시작되기 전 노조측과 자진 퇴직자에 대해 협상할 의사를 보였지만 협상이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당시 해직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분명히 해고될 것이며, 노동자들의 혜택도 줄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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