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슨 사내벤처에서 반기매출 100억원대의 회사로 성장시킨 이수유비케어 김진태 사장 | ||
특히 이수유비케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101억원을 기록, 설립 후 처음 반기 매출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억9000만원과 7억7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수유비케어는 올해 1분기에 창사이래 분기 최대인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매출액도 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이러한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말 이수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안정된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는 전자의무기록(EMR)을 중심으로 하는 기반사업에서 시장장악력이 확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첨단 의료기기유통 등 전략사업이 안정적인 시장진입에 성공함으로써 신규매출이 발생,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이수유비케어는 철저한 예산안에 따른 판매비와 관리비의 효과적인 운영으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호전에 한 몫 했다.
◆사내벤처의 어려움을 극복
▲ 이수유비케어는 지난 6월 창립기념행사와 더불어 2010년을 향한 비전선포식을 갖고, 2010년까지 매출규모, 자산총액, 시가총액 각각 1000억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Vision 2010, Triple 1000’ 목표를 발표했다 | ||
후배들과 함께 참여한 첫 작품에서 성공을 거두자 메디슨 사내벤처 1호인 메디다스를 설립하고 이민화 전 회장에게 ‘의료정보 솔루션 전문기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원을 받으며 분사했다.
그러나 2002년 1월 메디슨이 부도를 냈고 여파로 이수유비케어는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종업체 엠디하우스 정좌락 사장의 적대적M&A 시도로 회사는 점점 어려운 지경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을 만들어왔던 직원들은 회사와 김 사장을 떠나지 않았고 더불어 엠디하우스의 M&A시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굳건히 회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유대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팀별미팅을 수시로 갖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열린CEO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러던 중 바이오산업에 신규 진출한 이수화학이 유비케어에 관심을 보였고 지난해 10월 27일 계열사 편입에 전격 합의하며 사명도 기존 ‘유비케어’ 앞에 이수를 덧붙여 ‘이수유비케어’로 변경했다.
특히 이수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이수그룹이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전략사업으로 투자, 육성하고 있는 생명공학분야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전자차트 보급으로 신 의료정보화사업
이수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EMR 솔루션 ‘의사랑’을 개발하면서 종이차트를 대신하는 전자차트 보급을 통해 국내 의료정보화 산업에 새장을 열었으며, 10여 년 동안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 이수유비케어는 매년 새로운 신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해 각종 전시회에 선보임으로써 의원과 약국에 전산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
이 외에도 회원제 약국 경영정보 서비스 네트워크 ‘엣팜(@Pharm)’, 치과 EMR솔루션 ‘이코디(e-CODY)’, 병의원 전문 CRM솔루션 ‘엔케어(Ncare)’ 신개념 웹 서비스 ‘의사랑온라인’, 등 디지털 의료 환경구현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부가 솔루션들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국내 최대의 건강 의료포탈 사이트 ‘인터넷 종합병원-건강샘(www.HealthKorea.net)’을 통해 건강정보, 건강상담, 병의원 검색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새로운 의료서비스와 상거래를 실현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는 지금까지 구축한 전국의 8000여 의원, 6800여 약국 인프라와 건강샘 운영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분야의 기술적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일반인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은 ‘U-헬스케어’
한국은 정부의 초고속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바야흐로 유비쿼터스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이수유비케어는 초고속망이 구축돼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디지털 의료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의료서비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헬스케어(U-Healthcare)는 의료 서비스의 시간, 공간적 제약을 헐어 보다 신속하고, 접근하기 편리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수유비케어는 바이오제품생산업체는 물론 의료기기유통, 금융, 보험, 신용카드, 인터넷포털, 보안 등의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망이 기본인 U-헬스케어는 KT와 SK텔레콤 등의 홈네트워크 사업자와도 제휴를 추진중에 있거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이수그룹 계열인 이수건설과 제휴를 통해 ‘브라운스톤’ 아파트에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성장동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이수유비케어는 전자의무기록(EMR)을 중심으로 한 기반사업에서 시장보급률 확대와 점유율 1위 고수를 목표로 했으며, 부가서비스 및 전략유통사업에서는 유효고객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기기, 건식 등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별 전략적 제휴 추진을 검토중이며, 이러한 모든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에 2005년 사업 목표를 선정했다.
김진태 사장은 “지난 2002년 메디슨 부도 이후 지속된 경영상 문제가 지난해 모두 해소된 만큼 주력사업, 전략사업 활성화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