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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일?···분양가보다 싼 매물 나와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05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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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분양권 시장 역시 일부 호재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새 아파트임에도 최초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건축 단지들에서 나오는  조합원분 매물들인데, 요즘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재건축 당시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던 매도자들이 금융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내놓는 급매물도 많다.

사실상 청약가점제 도입 등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분양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새 아파트는 쉽게 엄두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전매가 가능한 조합원분 매물 가운데 일반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나오는 매물들도 있어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분양권의 경우 구입을 해도 바로 취·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한 데다 입주 때까지는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1가구2주택에서 오는 중과세도 면할 수 있다. 특히 조합원분 매물의 경우 일반분양가에 비해 대체로 가격이 낮은 데다 로열층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일반 분양가보다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되고 있는 분양권 단지가 아직 수도권에 몇 곳 남아있었다.

▲강동구 천호동 ‘대우베네시티’

지난 2003년 10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총 22층 규모 2개동 204가구로 45평~64평형의 중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189가구는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도보로 4분 거리에 있고 5호선 강동역도 걸어서 11분 거리에 있다.

올림픽대로·중부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천호대로·풍남로 등의 도로망이 연결돼 있으며 강동초·천일초·천호초·동신중·천일중·둔촌고·영파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현대백화점·2001아울렛·가톨릭병원·강동병원이 근접해 있고 한강시민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평형별로 1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에 매물을 구할 수 있으며 45평형 저층의 경우 평균 분양가인 6억8102만원보다 훨씬 싼 5억5000만 원대의 매물도 찾아볼 수 있다.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골드’

장안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3평~50평형 11개동 총 859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입주는 2007년 8월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은석초·장평초·동대부중·동대부고 등이 인접해 있다. 까르푸·새서울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중랑천을 이용할 수 있다. 23평형 분양가는 2억8500만원이지만 2억5500만~2억8500만 원 선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광명시 철산동 ‘광명푸르지오’

2005년 4월 대우건설이 철산4동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2007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13-25층 규모에 7개동 총 42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평형은 24평~47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있으며, 광덕초·광명중·광명고 등이 인접해 있다. 32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3억3190만원이지만 현재 3억2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 ‘대성유니드’

새한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3평형·33평형으로 구성돼 총 5개동 247가구로, 2007년 5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고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마트·홈플러스·월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삼산초·부일중·삼산중·안남고 등이 가깝다.

33평형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2억200만원인 것에 반해 조합원 매물가는 1억8000만 원 선으로 2000만 원가량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인천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24평~52평형으로 구성된 한신휴플러스는 가좌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35개동 총 2276가구로 200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차로 10분가량 거리에 있고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에 철마산과 봉합산이 있고 홈플러스·월마트와 부평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가정초·가좌초중·동인천여중·제물포중·가람고교 등이 근거리에 있다.

현재 32평형의 매매가는 2억~2억2500만 원 선으로 일반분양가 2억2980만원보다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며 평형별로 일반분양가보다 평균 1000만~2000만 원 정도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신동아파밀리에’

신동아건설이 이화아파트를 재건축해 2004년 10월 분양한 아파트로 18~21층 규모 총 5개동 71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평형 구성은 25평~42평형이며 입주는 2007년 8월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간석역이 걸어서 8분, 주안역이 12분 거리에 있으며, 가좌IC·도화IC·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석정초·석정여고·인천남고·인하대·인천대학 등이 인접해 있으며, 삼성홈플러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까르푸·길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퍼스트시티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상태로 평형별로 1000만~1500만 원가량 싸게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아직 거래는 많지 않다. 33평형의 경우 분양가 2억2060만원보다 낮은 2억300~215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