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은 애완견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주인들이 수의병원이나 침술사에게 자신의 애완견을 데려가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 되었고, 이제는 애완견 전용 혈액은행이 등장해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상파울로 시에는 적어도 3곳의 애완견 혈액은행이 있고, 브라질 북동부 지역 헤시피 시의 애완견 혈액은행은 북동부지역 전체의 애완견들의 수혈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만 앞으로 2곳이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뻬르남부꼬 연방대학(UFPE)에 혈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아나 빠울라 몬떼이로 교수는 “개의 헌혈은 다른 개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중요하다"며 개 전용 혈액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 혈액센터는 인간의 혈액센터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들이 헌혈을 할 경우에 일단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혈액검사를 받게 된다. 헌혈을 위해서는 적어도 1년에서 8년의 연령이 되어야 하며, 최소 27킬로그램 이상의 체중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헌혈을 하는 동안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헌혈을 하는 개들에게는 특별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헌혈은 10분 동안 450ml의 헌혈용 팩을 가득 채우게 되며 헌혈 후 개들은 이에 대한 답례로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된다.
채취된 혈액은 보통 8가지 종으로 나뉘어 분류되며 헌혈 주기는 최소 6주 이상이다.
수의사인 빠울로 세르지오 살조는 일부 사람들은 개들이 수혈을 받을 경우 병에 감염될 것으로 우려하지만 이는 편견에 지나지 않으며 개 수혈은 생각보다 훨씬 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베라 몬떼이로(47세)는 5개월마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8마리의 애완견들을 데리고 헌혈을 하러 간다. 그녀는 한때 진드기 병으로 이중 한 애완견의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수혈을 통해서 살아났던 경험을 기억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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