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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 경제적 으로 부담스럽다”

롯데마트 설문결과 선물 비용 줄이고 “구입은 대형마트 이용”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9.05 0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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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 추석 연휴가 최고 9일 까지 길어져   경제적으로 더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롯데마트가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mart.com)를 통해 2.067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설문조사에 나타났다.

5일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9월6일 추석이 전에 개천절( 3일)휴무가 샌드위치 데이로 들어있어  이전 토, 일 주말 휴무까지 포함 할 경우  최장 9일 되어 길어진 추석 연휴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의외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49%로 절반 가까이 나타났다.

이유는 “연휴가 긴만큼 선물비용 등 지출이 걱정 된다”는 응답이 73%로 나타나,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명절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유로워 좋다”는 응답도  46%로 나타났는데 이중 48%가 “여행, 취미생활 등 개인 시간이 생겨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귀성길 분산으로 교통이 편리”가 28%, “긴 연휴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24%로 나타났다.

또 추석 연휴는  5~6일이  37%로 가장 많았고 3~4일도 36%에 달해  전체 73%가 6일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8일은 15%, 9일은 7%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족들이 오래 모이면 장소, 음식준비, 가사 일이 부담된다”는 답변이 18%로 명절 증후군에 대한 걱정도 표현했다.  

선물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71%로 압도적이며  “백화점” 18%, “인터넷 쇼핑몰” 6%, “재래시장”2%, “슈퍼”1%, “기타” 2%順 이다

 올해 추석 선물 비용은  26%가 작년보다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늘리겠다”고 답한 사람은 7%에 그쳤다. 나머지 67%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선물 예상 비용은 35%가 “1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11~20만원”은 29%, “21~30만원”은 20%로 나타났다. “31~40만원” 8%, “41만원 이상” 8%이다. 전체 64%가 20만원 미만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주고 싶은 추석 선물로는 “현금, 상품권”이 59%로 나타났다. 또 “갈비, 정육 선물”13%, “커피, 참치, 식용유 등” 12%, “청과, 인삼, 버섯”8%, “한과, 민속주” 4%, “멸치, 김” 3%, “기타” 1%로 순으로 조사돼 현금을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인기 선물 보다 부담 없고 실속 있는 생활용품 선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마트 마케팅부문 장영태 이사는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명절 인사드릴 곳이 많아져 선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건어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부담없는‘9,000대 균일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알뜰, 실속형 선물을 20% 가량 늘려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