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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유럽 공략 본격화···독일에 법인설립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01 1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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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택배가 중국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현대택배는 유럽 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독일 함브르크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럽 물류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독일법인 설립으로 현대택배는 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조명을 받지 못했던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시장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택배는 2년 넘게 지속되는 초고유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등 중동지역에 오일머니가 집중되면서, 대규모 플랜트 발주등 경제개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점을 감안, 유럽·중동·한국을 연결하는 3국간 비즈니스 확대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에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유럽법인은, 현대택배가 100만 달러(US)를 100% 출자해 만든 회사로, 유럽시장의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삼아 2010년까지 매출 1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택배는 매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한 중국 상해에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북경·톈진·상하이·칭다오·다롄 등 5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물류사업을 전개중에 있다.

현대택배 유럽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전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향후 현대택배는 유럽법인을 글로벌 스탠더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택배는 중국·유럽시장에 이어 베트남·인도 등 10여개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택배 최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택배 유럽법인 설립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각국 화주에게 시스템화된 선진물류서비스를 제공해 국제물류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