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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유가 급등으로 3대지수 하락

[해외증시] 미 연준리 금리인상 우려도 악재

임경오 기자 기자  2005.09.20 0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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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여전히 허리케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지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새 허리케인 '리타'가 정유시설이 몰려있는 멕시코만쪽으로 향한다는 소식에 유가가 7%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3대지수 모두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4.31P 0.79% 떨어진 10,557.63에, 나스닥은 15.09P 0.70% 하락한,2,145.26에, S&P 500은 6.89P 0.56% 하락한 1,231.02에 각각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쿼터를 동결했다는 소식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도 악재로 작용, 이날 3대지수는 반등시도 한번 제대로 하지못하고 장중 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

항공 자동차주 급락 엑슨 모빌은 되레 상승

특히 고유가에 민감한 대형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다우지수가 이날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항공업체인 컨티넨탈 에어라인은 6.31%나 급락했고 아메리카 에어라인도 4.47% 떨어졌다. 또 자동자업체인 제너럴 모터스도 3.60%나 떨어져 고유가 직격탄을 맞았다.

수송업체들도 고유가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페덱스는 이날 2.8%, UPS도 2.49%나 각각 떨어졌다.

반면 고유가의 수혜를 받는 정유업체 엑슨 모빌은 전날보다 1.46% 상승한 64.63 달러에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