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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선배분 공정성 실종 ‘발끈’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01 1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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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일 건교부가 발표한 중국노선배분 결과에 대해 아시아나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검토를 주장하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건교부 발표 직후 아시아나는 ‘노선배분에 대한 입장’을 통해 “센양 등 대한항공 독점노선만 보호하는 정책과 배분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방패삼아 건교부의 의도적인 선발항공사 편들기”다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아시아나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설치를 통해 국적항공사의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하겠다던 건설교통부 의 의지와 약속을 저버린 허울뿐인 배분결과”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2004년 건교부가 당사에 불리하게 운수권을 배분했던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약속했던 센양7회 톈진3회 우선 배분을 지켜 달라고 했다”며, “불가능하다면 국가가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센양노선과 비슷한 규모의 광저우노선에 대해 센양노선과 같게 취급해 달라고 했으며, 톈진노선과 교차취항 지역인 다렌노선에 대해서도 대한항공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정 배분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국가가 약속한 사항을 일부나마 이행하고 당사의 불이익을 보전 해주는 결과를 기대하였으나 이번 운수권 배분은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의 독점노선인 센양 등은 보호하고 광저우, 옌타이 등 아시아나의 핵심 주력노선만 불이익을 당하게 하는 극히 불공정한 노선배분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운수권 배분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방패삼아 건교부의 불공정한 항공정책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건교부는 운수권 배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