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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연구소, 관리부실로 운영난 심각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01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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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정부는 아마존의 중심부인 마나우스 지역의 생태계 및 기술개발을 위해 650만 달러를 투자해 아마존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CBA)를 건립하고 그에 필요한 부수 장비들을 구입했다.

하지만 1만2000평방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한 연구소 실험실들의 일부는 텅 비어 있거나, 아니면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 연구센터에는 총 25개의 실험실이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실험실은 절반도 안 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마나우스 지역에서 이 연구센터는 백코끼리 또는 하얀 안따(미련한 동물의 상징)라는 닉네임과 함께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마나우스 연구센터가 이러한 문제점을 낳고 있는 원인중의 하나는 전반적인 연구소 운영체계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환경부, 과기부, 외부상공개발부를 통해 운영되어 왔으나 각 정부 부처가 통일성 있는 운영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지 직원들의 급여 문제까지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의 올해 예산은 1060만 헤알(44억원)이며, 현재 9명의 박사들과 11명의 석사, 30명의 대학생들과 12명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기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다른 문제점은 교통시설이 열악한 아마존 중심부까지 각종 연구 장비를 이송하는 데에만 상당 시간이 소비되고, 또한 이 장비들 중에 상당수는 아직 설치도 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일부 해외로부터 수입된 장비들은 아직 개봉되지도 않았고 대당 75만 달러에 달하는 화학성분측정을 위한 마그네틱 음향 증폭기는 현지에 설치하는 데에만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