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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프로덕션"이 늘고 있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01 1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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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자신의 집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한 캐논 락버젼 기타 연주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 8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무명밴드 기타리스트가 화제다.

동영상이 퍼지게 되자 미국 뉴욕타임즈가 '웹의 기타 마법사'라는 거창한 제목까지 붙이며 집중 취재한 것은 물론, 국내 언론 및 공중파 연예프로그램 생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자신도 믿기지 않는 깜짝 스타가 되었다.

또한, 다음(대표 이재웅)의 동영상 게시판인 "TV팟"(http://tvpot.media.daum.net)에서는 '피아노치는 남자'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17세 고등학생이 유명한 최신 영화음악들을 자신의 천부적인 절대음감으로  악보 없이 연주하는 동영상인데 악보나 동영상 원본을 원한다는 회원들, 심지어사귀고 싶다는 여자회원 등 수천개의 댓글이 달려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프리챌(대표 손창욱)의 동영상 홈피 서비스 "프리챌 Q"(http://q.freechal.com)에는 야근 중 동료들과 함께 촬영한 엽기댄스 및 요가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고봉자(와 친구들)'라는 회원이 있다.

이 회원들은 프리챌에서 가장 유명한 Q스타가 된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방송이나 언론 등에 UCC스타로 자주 노출되어 모바일 화보집 및 요가비디오 제의까지 받는 등 동영상 UCC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이, 동영상 UCC의 힘은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나 텍스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력하며 빠르다.

또한, 얼짱이나 엽기 등 외모로 한정되어 있던 기존 사진 등을 통한 홍보툴(Tool)이 다양한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으로 확산됨에 따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재능이나 신선한 능력 등을 컴퓨터 앞에서 클릭 하나로전세계에 떨칠 수 있게 되었다.

방송에서 보기 힘든 숨어있는 특종인물들이 본인 스스로의 의지(동영상 촬영을 하겠다는)만 있으면 동영상 서비스의 기능(홈피, 게시판, 라이브방송국 등)을 활용하고 네티즌들의 호응(댓글 및 동영상 퍼가기)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즉, '인터넷 TV특종'을 스스로 제작하여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방송되고 네티즌들을 통해 유통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한편, 2006년 초부터 화두가 되었던 동영상 서비스는 현재 중소콘텐츠 업체부터 대형포털까지 비슷한 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저마다 독특한 컨셉과 기능 등을 앞세워 좀 더 다각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