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일부 주요 PC 업체들이 해외 LCD 업체들에 대한 17인치 모니터 주문의 일부를 취소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을 전반적인 LCD 업황의 급격한 악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주장이 17일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TV 용 LCD의 생산량 및 평균 사이즈(Size)의 변동에 따라 전체 LCD 수급이 좌우된다”며 “주문 취소나 보류의 원인이 LCD 모니터 수요 부진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송 연구원은 “모니터용 LCD의 수요는 PC의 계절적 수요 추이에 따라 10월~11월 초에 정점을 맞고 다음해 상반기까지는 저조한 수요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러한 모니터용 LCD 수요의 저조는 이미 예상되었던 바”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17인치 모니터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 전체 연결기준 매출의 16% 수준에 머물고 20인치 이상 TV 용 LCD 비중은 39%에 달한다”며 “이 회사의 LCD 부문 실적에 대한 이러한 모니터용 LCD 수요 감소가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소니 등 TV 세트(Set) 업체들이 40인치 LCD TV 가격을 42인치 PDP TV 가격과 동일한 선까지 하락시키고 있어 40인치 LCD TV 세트(Set) 판매의 큰 신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송 연구원은 40인치 패널을 집중 생산 중인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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