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기업들이 일반 전형과는 별도로 공모전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입사 특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합격 가능성이 낮은 공채시험 준비를 위해 어학 공부 등에 매달리기 보다는 기업들이 실시하는 공모전에 지원해 가산점도 받고 경력도 쌓으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의 대학생 회원 6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이들 중 공모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 대학생은 51.8%(354명)로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전 참여 경험이 없는 대학생(330명)을 대상으로 향후 공모전 참여의사에 대해 물은 결과 59.7%(197명)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공모전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공모전에 참여하는 이유도 ‘취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 대학생(354명)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력이라고 생각해서’ 라는 의견이 4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개인적인 성취감을 위해(31.4%), 평소 관심 있는 분야라서(19.2%),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공모전을 선택하는 기준도 입사시 가산점을 주거나 인턴, 정규직 채용 기회를 우선으로 본다는 의견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최사의 인지도(24.6%), (모전 시상규모 22.0%), 공모전 난이도(1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도 공모전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입사 특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몬이 지난 1/4분기 동안 자사사이트에 게재된 기업들의 공모전 정보 378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공고 중 입사시 직접적인 혜택 사항이 있는 공모전 비율은 3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30.8%(총 325건 중 100건)에 비해 4.9%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부여되는 혜택도 입사시 가산점을 주는 공모전이 71.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턴기회부여(26.7%), 수상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기업도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공모전은 광고·마케팅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참여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광고·마케팅분야가 응답률 6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디자인 분야(57.6%), 봉사나 대장정의 성격을 지닌 참여형 공모전(55.9%). 논문분야(18.1%) 등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이 공모전 참여하는 시기로는 방학이 48.9%로 가장 많았으나, 시기에 상관없다는 의견도 42.1%로 많았다.
공모전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으로는 공모전 전문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의견이 5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웹 검색(21.2%)이나 블로그, 카페 등의 커뮤니티(15.5%)를 활용하는 등 주로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공모전 주최사들의 홍보수단으로는(복수응답) 대학 내 포스터, 현수막이 응답률 82.1%로 가장 많아 온라인을 통해 공모전 정보를 수집하는 구직자들과 다소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공모전정보 전문 사이트(57.1%), TV·인쇄매체(53.6%), 포털 광고 및 키워드 구매(28.6%), 이메일(10.7%) 순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최근 대학생들은 개인 단독으로 공모전 준비를 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9.0%의 대학생들이 단독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외에 학과 선후배 및 동기들과 함께(28.2%), 공모전 전문사이트에서 참가 인원 구성(6.5%), 동아리를 통해서 참가팀을 구성한다(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생들이 공모전 주최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경우로는 이벤트인지, 공모전인지 성격이 모호한 경우가 4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수상자가 없는 경우(25.5%), 공모전이 단발성으로 개최되는 경우(22.0%), 상금 규모가 작은 경우(3.2%)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