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유가 상승으로 뉴욕증시 혼조세

[해외증시] 주요기업 실적부진으로 유럽 일제히 하락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1.17 07:53: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악재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의외로 선방한 셈이다. 따라서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미 증시가 재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이라고도 볼수 있는 모습이었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 30개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68P 0.11% 떨어진 10,674.76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1.19P 0.05% 소폭 오른 2,187.93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 역시 전날보다 2.20P 0.18% 오른 1,231.21에 거래를 끝냈다.

물가지수 발표전 거래량이 크게 줄었던 모습에 비해 이날은 다소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우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제너럴 모터스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델파이의 파업우려 가능성때문이었다. 이날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이 “새 규약에 견해 조합과 델파이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파업공포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에 따라 회계처리 이상과 매출 하락등에 시달렸던 GM은 장중 한때 18년래 최저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결국 전날에 비해 5.8%이상 급락했다.

GM은 올들어서만 44% 떨어져 거의 반토막이 나버렸다.

또 주간 재고 물량이 줄었다는 의외의 소식에 유가가 상승한 것도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90달러 1.58%나 상승, 57.88달러에 장을 마쳤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월가 예상보다 소폭 웃돌아

관심을 모았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으나 전날의 PPI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어서 큰 악재는 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0.0%나 월가의 예상치 0.1%보다 소폭 높은 것이었다.

그러나 금리인상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핵심물가지수는 0.2% 상승으로 월가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모습이어서 그나마 인플레 우려를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미 국채가격은 급등했다. 10년만기 재무부 국채 수익률이 전날에 비해 0.73%P 1.60%나 하락한 4.484%에서 거래를 마감함으로써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0.78% 올랐다.

유가가 상승으로 돌아서자 정유주등 에너지 주식은 올랐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슨 모빌은 2% 가까이 올랐으며 셰브론 역시 2% 가까이 상승했다.

보안및 건강그룹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이 낮은 세율 덕분에 4분기 순익이 거의 두배나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1.10달러 오른 28.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잇단 기업실적 부진소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렸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68% 하락했다. 독일의 DAX30지수도 0.57% 내렸다. 이밖에 이탈리아 스페인도 동반 하락했다.

프라임경제 ⓒ 경제의 맥을 짚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