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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 론스타와 거래 즉각 중단'촉구

외환은행 노조 국민은행 본사 앞 1인 시위 돌입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8.30 1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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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는 30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변양호 전 재경부 금정국장과의 비밀만남에 대한 진실 공개 및 론스타와의 계약 폐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 사진)에 전격 돌입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강정원국민은행장이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 2002년 4월25일 변양호 전국장과의 만남에 대해 검찰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바 있어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건 당일 변씨를 만난 것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범죄자들이 진실을 은폐할 때 숱하게 써온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 해명하면 될 일을 지금껏 숨기면서 관련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압박, 기사를 삭제토록 한 것은 또 다른 문제가 강정원 행장과 그 배후세력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며 즉각적인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아침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도 관련해 “현재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는 론스타와 새로운 대주주 자격이 없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운명을 둘러싼 흥정을 벌이고 있다”며 “ 이들의 흥정 결과는  6조원이 넘는 ( 외환은행 인수대금) 금액이 론스타로 넘어가는 불법 국부유출밖에 초래되지 않는다고”고 밝혔다.

노조는 “본계약이 폐기되면 론스타 지분의 공개매각이라는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