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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람브라, 튤립 시장 활성화

프라임경제 기자  2006.08.29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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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파울로에서 14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올람브라(Holambra)는 꽃의 도시로 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브라질 최대 꽃 재배가인 쇼엔마커와 그의 가족은 떼하 비바 농장을 통해 이 도시를 튤립의 도시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떼하 비바 농장의 튤립 재배량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브라질 시장에서 총 80만 송이를 판매하는데 이어 120만 송이를 해외에 수출했다.

농장측은 올해 매출량은 약 240만 송이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피에뜨로스 쇼엔마커는 두 대의 컨테이너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산 튤립 종자를 브라질로 가져와 재배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20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사실 튤립은 네덜란드와 같은 온대기후 지역에서 재배되는 꽃이지만 피에뜨로스는 브라질과 같은 열대성 기후에서도 재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현한 과감한 사업가였다.

튤립은 터키가 원산지이며, 16세기에 네덜란드로 옮겨가 네덜란드를 튤립의 나라로 만들었다. 네덜란드에는 현재 약 2000종 이상의 튤립이 있고, 연간 20억 송이를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피에뜨로스 쇼엔마커씨가 브라질에 도착했을 당시 그의 부모와 10명의 형제들은 올람브라에서 각종 꽃을 재배하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처음부터 튤립을 재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모국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새로운 재배 방식을 발견했다. 그것은 냉온실을 통한 재배 방식이었다.

그는 이후로 브라질에 튤립을 재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냉온실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튤립 종자는 네덜란드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꽃은 자신의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고, 성 조아킴 지역에서 종자 재배 테스트를 하고 있다.

튤립은 인근 지역 30여 곳의 꽃 재배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평균 3송이에 25헤알(1만원) 선이다.

참고로 브라질 내에서는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튤립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