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7일(현지시각)에 실시된 브라질 고등교육 고시(Enem)에 약 100만명 가량이 결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서등록을 마친 370만명의 응시생 중에서 100만 명이나 결시했다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교육부는 국내 800여 도시에서 실시된 이 시험에서 25% 정도의 결시생이 발생했고, 이번 시험은 이전의 시험들보다 훨씬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일부 응시생들은 논문시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교사들 역시 63개의 문항와 논술시험을 풀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레이날도 페르난지스 브라질 교육연구소(Inep/MEC)장은 이번 시험이 기존의 시험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그렇게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시생들의 비율은 작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험시간을 전후해 상파울로 뿌끼(PUC)대학에서는 오후 12시부터 시험 시간인 오후 1시까지 수험생들로 인한 거대한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엘비스 하모스 데 올리비에라는 아주 간단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야 했다고 말했다.
엘비스는 프로우니(특별 장학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
2005년부터 에넴 시험의 응시생들이 급증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이 프로우니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학생들은 일반 사립대학에서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진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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