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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항공사 ‘항공권 배분정책’ 환영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8 14: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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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8일 건설교통부가 공표한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정책방향’에 대해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종전 지침에 비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수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국적사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성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새로 마련된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정책이 집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마련한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방향’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통한 항공운송산업의 발전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는 바, 이를 환영함과 동시에 앞으로 이 정신에 근간을 두고 합리적인 노선배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그러나 “2004년에 건교부가 상해노선을 대한항공에 몰아주는 조건으로 아시아나에 배정하기로 약속한 심양 및 천진노선의 운수권 등 미해결 부분에 대해서는 경과규정을 두어 별도로 배정해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건교부가 밝힌 항공권 배분정책에 따르면, 한 개 노선에 주6회 이상의 운수권을 확보할 경우 복수취항이 최대한 허용되도록 하고 있다. 또 하나의 항공사만 취항하고 있던 노선에 새로운 항공사가 취항하는 경우, 배분대상 운수권 중 먼저 취항한 항공사의 운수권 절반을 나중에 취항한 항공사에게 먼저 배분하도록 했다.

배분된 운수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년 이내 취항하지 않을 경우 이를 회수하기로 했으며, 취항된 노선이라도 연간 10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나머지 부분을 회수해 상대 항공사에게 배분 우선권을 주도록 해 상대방 항공사의 시장진입을 막기 위한 무리한 운수권 선점을 차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