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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웨이브, 제이엠피 인수반대 성명발표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8.28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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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첫째, 우리는 제이엠피의 네오웨이브 인수를 강력히 반대한다. 

최근 급작스럽게 네오웨이브의 최대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제이엠피는 네오웨이브의 중장기적 미래와는 동떨어진 회사이다.

제이엠피는 작년 192억원 매출에 105억원 적자를, 올 상반기에는 96억원 매출에 65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이다.

네오웨이브 인수 시도는 이렇게 경영 부실로 인한 불량한 재무구조를 우량 회사 인수를 통하여 만회해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제이엠피를 실질적으로 인수한 메타웨어 때부터 BH라이프, 아이티센네트워크, 남선알미늄 등 총 3회에 달하는 기업인수 실패의 전력을 갖고 있으며, 메타웨어가 제이엠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신뢰성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타웨어가 제이엠피를 통해 우회 상장을 한 시점부터 제이엠피 및 관계사들의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을 볼 때,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네오웨이브 역시 이러한 전철을 밟을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제이엠피는 네오웨이브 인수에 있어 사업다각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데,     
기술집약적 기업인 네오웨이브와 제이엠피의 사업영역은 거의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차치하더라도, 제이엠피는 네오웨이브 인수추진 불과 8일전 사업분야가 전혀 다른 남선알미늄 인수를 추진하다 자금조달 실패로 인수를 실패한 전력이 있으며, 곧바로 네오웨이브 인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겉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제이엠피의 원칙 없고 단기적인 경영방식을 증명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의 자금조달 실패해서 보듯이 제이엠피가 인수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 간다.
 
만약 제이엠피 같은 기업이 네오웨이브를 인수한다면, 일부 세력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얻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 주주의 이익에 반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오히려, 제이엠피의 인수 시도는 판교디지털밸리 입주와 해외시장 투자, 그리고 매출 확대에 따른 공장 증설 등을 진행중인 네오웨이브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일 뿐이다. 현재 네오웨이브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판교디지털밸리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으며,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였고, 이에 따른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둘째, 네오웨이브는 주식 인수만으로 소유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네오웨이브는 제이엠피와 달리, 뛰어난 기술력과 임직원들의 역량을 자랑하는 회사이다. 그 예로, 설립을 함께 한 대주주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네오웨이브의 소유구조가 바뀌었을 때도, 설립 이래 함께 해온 현 경영진 구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를 보면 네오웨이브에서 기술력과 인적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기세력의 경영권 인수시도가 있을 때 많은 경우 경영진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poison pill과 같은 극약 처방을 한다. 그러나 네오웨이브는 진정한 장기적 발전을 이끌고,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단기적 극약처방은 쓰지 않고 있다.

이는 네오웨이브가 머니게임과는 거리가 멀고, 회사를 진정 사랑하는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핵심을 이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셋째, 제이엠피가 네오웨이브를 인수한다 해도 실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이엠피가 네오웨이브를 인수할 경우, 네오웨이브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요 경영진들은 회사를 떠날 각오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네오웨이브는 현격한 매출감소는 물론, 야심 차게 추진중인 사업들이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혹시 네오웨이브 보유자금 유용 의도가 있다면, 이사회 및 우호 주주들에 의하여 제동이 걸릴 것이다. 결국, 제이엠피의 네오웨이브 인수 시도는 우량 토종 통신장비 기업을 공중분해 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이엠피는 네오웨이브를 인수한다 해도 전혀 실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주주들은 장기적으로 우량한 투자처를 잃게 될 것이다.

넷째, 우호주체들은 네오웨이브의 중장기적 미래를 위해 네오웨이브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현재 네오웨이브의 우호주체들은 네오웨이브를 인수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주체들은 이미 제이엠피의 인수시도 이전부터 네오웨이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현 대주주 및 경영진과 진행해왔으며, 네오웨이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고민도 함께 해왔다. 또한, 제이엠피의 경영권 인수시도가 시작된 이후에는 우호지분을 결집해 왔다.

제이엠피의 경영권 인수가 무산되면, 네오웨이브의 우호주체들은 현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임직원들과 함께 네오웨이브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호주체들은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임직원들로부터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동업자로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우리는 이번 경영권 방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선두주자인 네오웨이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요약

제이엠피의 네오웨이브 인수 시도는 중단되어야 하며 설사 성공하더라도 실익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네오웨이브는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고 함께 할 우호주체들이 인수하여야만 모든 주주들에게 중장기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제이엠피가 네오웨이브 인수를 위한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제이엠피의 인수시도에 재정적 지원을 고려 중인 주체들도 이러한 현실을 직시할 것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