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 대학 입학 정원의 44.4%인 16만7433 명을 모집하는 ‘2007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는 수험생들이 놓치면 안 되는 대입 진학 기회다.
오는 9월 8일부터 전국 183개 대학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수능 후인 12월 12일까지 세 달간 인터넷 및 일반 접수로 전형이 이뤄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17일, 등록은 12월18~ 19일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수시 2학기 모집’ 지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충고하고 있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무엇보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교과 성적 지표(석차 또는 평어), 비교과 영역 반영 여부 및 비율을 확인해야 하고,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졸업생이 전년도에 어느 수준의 학생부 성적으로 희망 대학에 합격했는지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학생부보다 논술 면접 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대학도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도 알아두는 것은 기본이다. 수시2학기 모집의 1단계 전형은 학생부 성적, 2단계는 면접ㆍ구술고사에 의해 좌우되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고 면접 구술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모집 정원이 늘어난 수시 2학기를 노려볼 만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수능 위주로 1년을 더 공부한 재수생들은 정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재학생들은 수시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목표 대학과 학과는 정시모집 합격 기준선보다 다소 높게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능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예상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을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가 밝힌 ‘수시 2학기 수험생 지원 백서’와 ‘심층면접 백전백승 전략’으로 모범 답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존 논술과 달리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심층면접 대비 전략을 주목해보자.
< 수시 2학기 수험생 지원 백서 >
1). 모의 수능 점수 불만족 - 학생부 성적이 괜찮은 학생이라면 지원! (단, 수능, 최저학력만 적용)
2). 개성 있는 수험생 대환영 - 각 대학별 특별전형 요소 파악 철저히 해 이색 경력이나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해보라. 비슷한 경력의 학생간 경쟁으로 정시 대비 합격 가능성 Go Go.
3).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말과 글재주 - 우수 학생을 선발하려는 주요 대학에선 심층면접과 논술 비중 강화,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대학 합격의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
4). 재학생, 수시 2학기 올인 - 매년 정시에 재수생 강세 경향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게 수시 2학기 지원! 수시 합격도 재수/재학생 지원가능 여부 파악부터.
< 심층 면접시험 백전백승전략 >
1) 영어 지문 완전정복
면접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 10분 정도 지문을 읽고 이에 관련된 질문 2~4개 묻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시사와 관련된 지문으로 핵심내용 파악부터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제까지 폭넓게 출제되고 있다.
영자신문 등의 사설 등 사회적 이슈를 영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고교 교과서 수준 이상의 영어 어휘 및 표현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 긴 지문의 직독 직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준비하자.
2) 시사적 이슈에 관심, 생각 정리 필수
올해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됐던 사회 및 시사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고교 사회과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자. 시사 문제를 해석하는 개인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중요하다.
3) 교과서 중심 응용력 길러야 할 것
교과서 내용의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용력을 기르는 데 학습 초점을 맞추자. 영어의 경우 정해진 시간 내에 긴 지문을 독해, 수학의 경우 개념 정리와 미․적분 등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4) 지원 학과의 전공 개념 정리 꼭!
심층면접을 치르려는 학생은 사전에 본인이 지원할 2~3개 학과를 정해 두고 해당 전공의 기본 개념을 정리해 두어야 면접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5) 입실 전, 기출 문제 점검
7차 교육과정 변경 후 최근 몇 개년 간 기출문제를 사전에 풀어보고 정해진 시간 내에 실제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풀어볼 것.
인문계열 수험생은 영어 지문의 난이도를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교과 개념의 응용 유형을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한다.
6) 연습은 실전처럼.
실제 상황처럼 연습을 많이 한 수험생들의 실수가 적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자신의 논리상이나 답변 태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집단 토론이든 개별 연습이든 평소 자신의 이야기 습관을 수시 점검하면서 문제점을 찾자.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무리하게 하향지원 할 필요는 없으며 수능 준비와 면접ㆍ구술고사준비를 적절히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예상성적보다 높으면 수시모집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시 2학기 모집을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을 위해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시 2학기 모집 지원 전,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 =
1.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의 비교 우위(해당 유형 체크)
(1) 평점 4.95(석차 3%이내) : 수시, 정시 모두 상위권 대학 지원 검토(단 수시는 비교과영역 여하가 변수)
(2) 평점 4.8(석차 10%이내) 이상 : 수시 2학기 적극 지원 검토
(3) 평점 4.5(석차 20%이내) 이상 : 수시 2학기 지원 검토
(4) 평점 4.0, 석차 30% 이하로 특기 없는 경우 : 정시 지원으로 목표 설정
(5) 내신에 비해 수능의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상위인 경우 : 수시보다 정시에 상위권 대학 지원 검토
2. 학생부 교과 영역 핵심 체크리스트(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선택)
(1) 교과는 전과목 반영인지 또는 일부 과목 반영인지
(2) 교과의 석차를 반영하는지, 평어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둘 다 반영하는지
(3) 학년별 반영 비율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3. 학생부 비교과 영역 핵심 체크리스트(있는 쪽이 유리)
(1) 각종 대회의 수상 경력이 다양한지
(2) 학생회를 비롯한 특별 활동 경력이 있는지
4. 각종 서류의 준비(면접의 자료로 활용됨)
(1)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를 솔직하게 쓸 수 있는지
(2) 추천서를 준비할 수 있는지
5. 전형 방식(전형 요소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일괄 합산이 유리)
(1) 전형 방식이 일괄 합산인지, 다단계 전형인지
(2) 논술을 비롯한 심층 면접을 보는지, 그리고 본인은 자신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