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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중국 청도조선소 건조능력 확대

2012년까지 2억5천만달러의 중소형 선박회사 성장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8.24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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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종합상사 중국 조선사업부문이 2만5000톤급 중형 선박 건조능력을 갖춘 선대를 준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 중소형 선박건조 전문회사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종합상사는 중국 산동성 청도 교남시 영산위진 해변에 위치한 ‘청도현대조선’에서 전명헌 사장과 한연덕 중국 교남시 부시장 등 50여명의 한ㆍ중 양국 대표 및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청도현대조선은 현대종합상사가 국내상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4년 11월 선박수리 위주의 중국 ‘링산’ 조선소를 인수하여 2005년 6월 신조 위주로 전환해 공식 출범시킨 회사로, 그 동안 낙후된 생산시설 현대화 작업과 기술 및 생산시스템 혁신에 주력해 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날 준공식을 통해 이번 제4번 선대 완공에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안벽 조성공사와 블록 및 크레인 증설공사가 금년 말까지 완료되면 청도현대조선은 기존의 6000톤급 기준 7척 규모에 머물던 선박건조 능력을 1만톤급 기준 15척 규모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따.

또한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4단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오는 2008년에 매출 1억5000만 달러, 2012년에는 2억5000만 달러를 달성해 세계 정상의 중소형 전문 선박건조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청도현대조선의 인프라 확장공사가 계획대로 진전됨에 따라 수주 선박의 계약기간 내 정상인도는 물론 납기단축을 통한 조기인도가 가능해져 현대종합상사의 고부가가치 선박영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 전명헌 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우리는 이미 3억불이 넘는 신조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한꺼번에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면서, “앞으로는 그 동안 시설미비로 수주가 어려웠던 2만톤급 고부가가치 선박 등 대형물량 위주의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생산능력 증강을 바탕으로 선박의 조기 인도 등 납기단축을 통한 대 고객 신뢰 형성으로 세계 중형급 선박건조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특별히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제4번 선대 준공 행사에서는 조선소 내 사무동과 기숙사 신축공사 착공식도 함께 열고, 업무환경 개선과 조선분야 전문 고급기술 인력들의 채용 및 중국 현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청사진도 아울러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