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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에이치, 산자부 지능형마이크로사업자 최종 선정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8.24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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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케이엠에이치(대표 김기준)는 산업자원부가 중점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지능형 마이크로사업의 의료진단시스템 부문 3단계(2006.6-2010.5, 4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능형 마이크로사업(홈페이지www.microsystem.re.kr)은 국가 3대 미래성장 동력사업인 ▲차세대성장동력사업 ▲대형국가연구개발실용화사업 ▲21C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중 21세기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국가기술 로드맵에 따른 시장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프로젝트다.

 케이엠에이치(주)는 미래지향적 기술력과 시장 창출능력을 인정받아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한 패취형 경피흡수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마이크로 니들’은 미세한 침을 이용해 표피층과 진피층을 직접 관통하는 통로를 만들어 유효성분이 침투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신개념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불린다. 기존의 주사 형태와 달리 통증없이 피부표면을 통해 약물을 투여할 수 있으며, 패치형으로 피부에 부착할 수 있다. 

 케이엠에이치(주)는 지난 6년간 과기부 과제로 진행된 1-2단계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향후 4년간 진행되는 사업화 과제로 호남석유화학과 공동으로 경피흡수용 약물전달시스템(TDDS)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케이엠에이치(주)는 앞으로 정부로부터 매년 2억원씩 총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Hollow 타입의 마이크로니들-마이크로 펌프 시스템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주대 전자공학부 양상식 교수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펌프를 채용, 액체흐름 조정이 가능한 밸브를 마이크로니들과 접목해 주입되는 약물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경피 투과형 약물전달 체계)분야는 기존 경피흡수 약물전달시스템의 각질층 투과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약물 확산에 방해가 되는 표피의 각질 부분을 통점이하로 통과하는 무통형 마이크로니들의 중요한 관건이며,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이 된다. 

 이번 개발은 당뇨환자용 인슐린과 골다공증 약물을 대상으로 개발되며,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세계적으로 폐경기를 지난 여성이 생존 동안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질 확률은 50%이고, 60세 이상 남자의 경우는 25%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등 고령화 사회의 주요 의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세계 유수 제약회사들도 경쟁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낮은 흡수율(3%이하)과 위장에서의 부작용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니들형 경피흡수 약물전달 시스템’은 의약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성공요인이 돨 것이며 세계적 블루오션 분야의 개척으로 신사업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분야 시장 규모는 2006년 현재 세계시장은 700억달러, 국내 1,000억원대이며, 2010년 이후에는 세계 1,500억달러, 국내 2,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이엠에이치㈜는 현재 보유한 기반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바이오센서를 개발, 궁극적으로는 U-헬스케어(U-healthcare)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6월 화진케이디케이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피 시장에 우회등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