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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한 번 '골다공증 치료제' 일주일 한 번

로슈·GSK 신제품 가세로 기존 빅 3 제약사간 빅뱅 예고

천승현기자 기자  2006.08.23 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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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와 GSK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가 식약청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판도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는 포사맥스(MSD)와 악토넬(한독)이 양분하는 형국이었다.

연간 900억 원대의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포사맥스와 악토넬은 각각 3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던 것.

또한 작년 8월 포사맥스의 특허가 풀리면서 국내 제약회사의 알렌맥스(한미)와 포사퀸(종근당)이 각각 25억, 15억 원의 매출로 맹추격하며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포사맥스와 악토넬은 1주일에 한 번 복용하는 것으로 편리성을 강점으로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GSK의 본비바는 한 달에 단 한 번만 복용하는 것으로 기존의 약물에 비해 한결 편해졌다는 것이 업계 측의 자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는 약물이 강해 1주일에 한 번 복용해도 근육통 및 위장 계열 부작용이 적지 않아 환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복용한다면 그만큼 약효의 반감기가 길어져 부작용 리스크가 더 크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와 관련, GSK 관계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기존 인식처럼 약물이 독해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약물 복용 후 앉거나 누워도 안 되는 등 복잡한 복용법만 따른다면 부작용의 염려는 없고 한 달에 한 번만 복용법에 신경 써도 되는 편리성 때문에 환자들은 본비아를 찾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GSK는 내년 시판을 목적으로 하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정맥주사제 골다공증 치료제 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가열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