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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병원, 1000병상으로 몸집 불리기 제동

재단 허가 보류로 답보 상태…추진委 결성 등 노력

백성주기자 기자  2006.08.23 06: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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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지역의 대표적 대학병원인 중앙대병원의 대형병원 도약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약기반 마련을 위한 1000병상으로의 증축 계획이 재단의 허가 보류로 답보상태에 놓였기 때문.

23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병상 증축을 위해 법인에 신청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 중순 경 승인을 받아 시공에 들어갈 예정였다.

특히 지난해 개원한 중대병원의 처음 건립계획은 800병상 규모로 구축 과정에서 500여 병상으로 축소 시공돼 기초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증축을 위한 비용 및 공기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재단측이 재원확보를 문제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개원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수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의 병원에 대규모 투자는 쉽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병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이미 540병상은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병상수를 늘린다면 충분히 수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1500~600명 규모인 1일 내원환자수가 2000명으로 늘어날 경우 병원은 탄탄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연예인 및 아파트 부녀회 등 다양한 사람들을 홍보대사 위촉하고, 협력병원을 늘려가고 있는 것도 이 때문.

병원은 최근 추진위원회를 결성, 재원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에 들어갔다. 의대 동문들의 후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한 증축비 마련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증축 계획이 답보에 놓여 있지만 병상확충은 이미 병원 건립 직후부터 계획돼 온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이면 재단?허가를 통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