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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하반기 3686명 채용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3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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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계 기업 10곳 중 6곳이 올 하반기에 3686명을 채용한다. 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보다 3.2% 증가한 것이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김화수)가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개 사를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외국기업 채용현황’에 대해 전화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중 56.0%(79곳)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28.4%(40곳)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15.6%(22곳)는 채용여부나 계획·규모를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기업들이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채용규모는 이보다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79곳)들의 채용예상 규모는 작년 하반기(3572명)보다 3.2% 증가한 36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77.2%는 결원 발생 시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는 ‘수시 채용’ 형태로 인력을 뽑을 예정이고, 22.8%는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이 구체적인 공채 시기까지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대비 올 하반기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자동차/기계철강(39.5%)·유통/무역업(10.2%)·석유화학(7.3%)·IT정보통신(6.4%)·전기전자(1.3%)’등의 업종은 작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리는 반면, ‘서비스(-13.9%)·의료/제약(-9.1%)·금융업(-6.1%)’등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모토로라코리아(주)가 하반기 30~5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며, 대졸신규 채용은 11월경 20~30명 정도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30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했던 한국휴렛패커드도 올 하반기 수시채용으로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소니코리아도 12월쯤 공채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도 20~3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며, 지난해 180여명 정도를 채용했던 한국쓰리엠도 채용인원과 채용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도 9월초까지 제품 디자인직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토판포트마스크코리아도 25명 정도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타이코에이엠피(주)도 8~9월경 35명정도의 인력채용을 예상하고 있으며, 에이에스이코리아(주)에서도 20~30명 정도의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문을진행한 잡코리아 관계자는 “침체에 빠져있는 채용시장에서 외국 기업이 신규인력 채용에 능동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구직자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보다 경기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외국계기업의 경우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직무별로 꾸준히 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