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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세계최고수준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100원짜리 크기로 일반버스 무게 지탱 강도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2 15: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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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건설이 세계 최고 수준의 150MPa(메가파스칼)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목동 트라팰리스 기둥타설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00원짜리 크기의 콘크리트가 일반버스 무게를 지탱하는 강도로 200층(1000m) 이상 되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다. 1㎠의 면적당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화강암과 같은 강도다.

   
삼성이 개발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시공성이 우수해 철근배근 과밀지역 공간에도 별도의 다짐작업 없이 시공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원가절감은 물론 공기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20MPa이 최고로,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된 것은 타워팰리스 3차에 타설된 8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최고 수준이다.

2003년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올해 처음 현장에 적용한 일본업체에 비해 지난해 말 기술개발에 성공한 삼성이 22일 목동 트라팰리스 현장의 기둥 및 벽체구조물에 적용함으로서 일본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격차를 한층 줄이게 됐다.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타설에 성공한 삼성은 콘크리트 개발에 따르는 안전율 20%를 감안할 때 실제 180Mpa 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동 트라팰리스의 왕호 현장소장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의 핵심은 시멘트·골재·혼화제 등 원재료 선정과 그 비율을 찾아 내는 것”이라며, “선진국 기술진들도 까다롭게 여기는 현실에서 자체 기술인력 만으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