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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24일 파업···복지부 비상진료체제로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1 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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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4일 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 결렬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복지부가 24일부터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파업기간 중 당직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하고 전국 437개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또 전국 12곳의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와 보건소를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진료 가능 병·의원 등을 24시간 안내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수차례 벌였으나 임금인상·비정규직의 정규직화·주 5일근무제 전면실시 등 핵심쟁점에 대해 입장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5일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4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했다.

보건노조는 23일 파업 전야제를 열고 2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파업은 각 지부(병원)별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지부별 쟁의조정 기한인 21까지 노사 교섭은 계속진행 된다. 파업 예상 병원은 113곳으로 전체 1193곳 중 9.4%다.

복지부는 병원내 일부 노조원만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노조원이 대부분 진료보조 및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여 전국적으로 환자 진료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는 21일 전국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열고 진료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하기로 했으며, 비상대책반을 22부터 가동해 비상진료체계 운영실태점검 및 지원, 환자진료 불편 신고처리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파업병원에 대해서는 의료팀을 재구성해 진료계획을 조정하고 인근 병원과 긴밀한 진료연계체계를 유지해 파업으로 인한 응급실 진료거부와 같은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