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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관리 실태 ‘미흡’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1 1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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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아직도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현장에서는 CCTV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었지만, 안전관리의 기본이랄 수 있는 ‘안전·품질관리계획서 작성·운영’조차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5월22일~6월30일, 7월26일~8월11일 두차례에 걸쳐 집중호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한 결과 모두 1317곳에서 2316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하거나 연약지반 구간 처리 미흡 등 10건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고, 건설현장의 배수로 미설치 등은 즉시 현장조치했다고 한다.

현장 안전의 기본인 안전·품질관리계획서 작성·운영 미흡과 같은 사항이 2034건으로 제일 많았는데, 건교부는 현지에서 바로 시정하도록 했다고 한다. 또 보수가 필요한 기존시설 272건은 관리기관에 보수토록 지시했다.

점검은 전국 1371개 건설현장 및 기존시설(1단계:683개, 2단계:688개) 대해 건교부와 지방청, 산하공사·공단, 지자체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실시했다. 도로 310개 현장, 하천 및 댐 183개 현장, 지하철과 철도 70개 현장, 민간 시행 아파트 및 건축물 337개 현장, 택지개발 등 248개 현장 및 기존시설물 223개 등이었다.

이번 점검에서 두 곳의 현장에서 CCTV를 이용해 현장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장 근로자와 장비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악천우에도 현장 관리가 수월해 재해예방은 물론 경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장마 대비 점검을 한 결과 집중호우 피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장마 전 점검을 확대 할 계획이다. 또 부실공사와 관련한 민원 등이 발생하는 현장에 대해서는 건설현장 시공실태 점검을 실시해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