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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1만9천명 뽑는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20 1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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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1만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445개 사를 대상으로, 8월 14~18일까지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9.9%(222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만88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1사(22.7%)는 ‘미정’이라고 답해 하반기 실제 채용규모는 1만9000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7.4%(122개사)였다.  
 
   
지난해 채용규모와 비교해서는 61.4%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감소했다’ 대답은 22.8%,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15.8%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538명(32개사)·금융 1265명(48개사)·자동차 1205명(24개사)·정보통신 890명(28개사)·건설 590명(56개사)·운송 530명(16개사)·조선/중공업 500명(10개사)·유통/무역 495명(29개사)·기계/철강 333명(32개사)’ 순이었다.
 
삼성과 LG·동부·한화·두산 등 12개 그룹사는 공개채용을 통해 약 1만94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초 대졸수준(3급)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하반기 채용규모는 4천500명 수준이다. 동부그룹은 10월에서 11월 사이 650여 명, 두산그룹은 하반기 중 5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1000명을 채용하며, LG필립스LCD는 하반기 전반에 걸쳐 200명을 선발한다.
 
금융업종에서는 중소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9월 경 각각 150명을 채용하고, 대한화재해상보험이 11~12월 경 40명을, 광주은행이 9~10월 사이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23일까지 하반기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우캐피탈은 8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10월과 11월 중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나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 채용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채용인원을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삼성중공업이 9월 초 20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며, 삼성엔지니어링도 9월 100명을 모집한다. 두산중공업도 9월 중 120~150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기업은 15개 사에서 597명을 채용한다. 한국전력은 10월 경 140명~15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도로공사 등은 현재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전형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 주로 채용하는 직종은 영업직(36.2%)·사무직(19.8%)·연구개발직(17.0%)·기술직(11.2%) 등으로, 사세확장이나 이윤창출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과 이공계 중심의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에 아직까지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채용확대 의지는 분명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직자들도 업계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취업기회를 놓치지 않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