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쿠바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는 피델 까스뜨로(Fidel Castro) 대통령의 친동생 라울 까스뜨로(Raúl Castro)는 어제 국가 최고 통치권자로 임시 등극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현지 유력 언론인 ‘그란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피델 까스뜨로 대통령은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으며 쿠바는 현재 미국의 무력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자주적 군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란마’지는 ‘어떠한 적들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일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라울 까스뜨로는 그 동안 모든 외부의 군사적 압력에 대등한 대항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왔으며 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라울 까스뜨로는 지난 7월 31일부터 자신의 친형인 쿠바의 독재자 피델 까스뜨로가 대장수술로 인해 잠시 요양하는 동안 대권을 이양 받아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쿠바 혁명군 사령관직을 겸하고 있는 라울 까스뜨로는 피델의 건강상태에 대해 매우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안정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근 부시 행정부의 쿠바 개방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라울은 특수 정예부대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쿠바 내 각 부대에서 엄격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전쟁 발생시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주 부시 미 대통령이 쿠바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현지에 8000만 달러를 투자 지원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8000만 달러를 투자해서 얻어지는 이익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가져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하면서 부시 행정부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이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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