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거짓말로 도덕성에 심각한 오점을 남긴 의사협회 장동익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쏱아지고 있다.
이에 개원가를 대변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이 의협에 환골탈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는 어제(17일) 저녁 의협에서 회의를 갖고, 장동익 회장의 요정 회동설을 비롯 소아과 개명 작업 등 특별감사에서 거론된 각종 의혹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협 집행부의 책임방식을 놓고, 각 과 회장들간 의견이 매우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장은 장동익 회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강한 논조를 편 반면, 다른 참석자는 이번 일은 회장이 사퇴할 만큼 큰 문제가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한개원의협 회장들은 다수결에 따라 의협 집행진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다시 환골탈퇴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개원의협은 "작금의 불란과 갈등을 초래한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 질 부분은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하여 하루빨리 의협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원의협은 소아과 개명 문제 또한 원칙대로 추진 돼야 하며, 의협 집행부는 역사의식을 갖고 본연의 직분을 분명히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