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를 이루고 있는 상품은 단연 ‘펀드’다.
주가가 12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은행과 투신권에서는 주식형 펀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고 보험업계에서도 펀드로 운용되는 변액보험이 날개 돋인듯 팔리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에서조차 과장광고로 변액보험을 무작위로 판매하자 전문가들은 ‘묻지마 가입’ 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보장설계 나머진 주식, 채권, MMF로 운용
변액보험이란 보험료의 일부는 보장금액을 설계하고 나머지는 주식,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펀드에 투입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개인별 재정 상황에 따라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 기능을 첨부한 변액유니버셜 보험(VUL)은 보험, 투자, 저축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매우 편리한 상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금융상품에 가입하기 이전에 그 상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자신의 재정 목표와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보험에 투자의 개념과 자유 입출금 개념을 추가한 상품으로 결국은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변액보험을 투자 상품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변액보험의 몇 가지 오해들을 알아본다.
보험에는 사업비가 들어간다
보험 가입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보험료에 포함되는 사업비 부분. 보험상품은 15% 안팎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때문에 실제로 특별 계정으로 운용되는 투자 원금이 적립식 펀드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다.
더군다나 보험업계는 영업비밀이라는 빌미로 사업비를 공개하지 않아 가입자는 자신의 보험료 중 얼마가 펀드로 운용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자유롭지 못한 자유입출금제도
변액보험 중에서도 요즘 가장 인기가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랑하는 자유로운 입출금 제도에도 많은 오해가 있다.
보험 설계사들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설명하면서 “보험료 납입시기와 납입액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가입하라” 고 말한다.
하지만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 이후 2년까지는 다른 보험과 같이 매달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납입시기 선택은 가입하고 2년 이후부터 가능하다. 그 사이에 가입자가 두 달 이상 납입하지 않으면 그 보험은 해지된다.
2년 이후에는 여력이 부족해 납입을 하지 않더라도 적립금에서 월대체 보험료(위험보험료+부가 보험료+특약 보험료)가 자동으로 인출될 수 있지만 이 또한 적립금이 월대체 보험료 이상으로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만일 적립금이 부족해 보험료가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보험은 해지된다. 그나마 가입하고 2년까지는 해지가 되더라도 부활이 가능하지만 2년 경과 후 적립금 부족으로 해지가 되면 다시는 부활할 수 없다.
다양한 유료서비스에 수수료 들여야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편리한 서비스들이 공짜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입출금 할때마다 중도인출 수수료와 추가납입 수수료를 들여야 한다.
또 펀드 운용에 대해 운용수수료와 펀드 변경 비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다양한 수수료가 더 들어간다.
사망보험금 최저 보장, 해약환급금 무보장
보험 가입시 설계사가 설명했던 ‘최저 보장’ 이란 의미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보험 가입 후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최저보장 해준다는 얘기지 해약환급금을 최저 보장해 주겠다는 말은 아니다.
즉, 납입 보험료에 대해서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보험소비자연맹의 조연행 사무국장은 “정액보험은 자산운용의 투자위험을 보험회사가 부담하고 있는 것에 반해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의 투자위험이 모두 계약자에게 부담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보험 가입 이전에 자산운용의 방식이나 변경내용, 변액보험상품 자체의 위험성에 대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 상품에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한 상품이지 투자상품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재무목표에 맞는 상품인지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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