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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리, 인코 인수에 일보전진

프라임경제 기자  2006.08.18 1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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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캐나다 유력 광산업체인 테크 코민코(Teck Cominco)가 어제(16일) 인코 인수자금으로 173억 달러(7조 1200억원)를 제시한 브라질 발리(CVRD)를 상대로 한 인수작업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테크 코민코측은 그 동안 총 인수자금에서 47억 달러(1조 9000억원)는 신주발행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었다. 그렇게 될 경우 인코의 전 주식을 주당 89 캐나다 달러로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어제 테크 코민코는 급작스럽게 신주발행 취소를 발표했다.

현재 발리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수가격대는 주당 86 캐나다 달러로 낙찰됨과 동시에 이를 현찰 지불한다는 것이고 이에 비해 테크 코민코는 주당 82.5 캐나다 달러의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인수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또다른 미국의 펠프스 닷지(Phelps Dodge)는 현재 주당 가장 높은 가격대인 89 캐나다 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20.25 달러만을 현찰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자사 주식으로 대체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현재로써는 전체 주식을 현찰로 지불하겠다는 발리의 조건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테크 코민코의 급작스러운 입장변화에 제닝스 캐피털(Jennings Capital)의 론 콜(Ron Coll)은 발리가 인수자금 전체를 현찰로 지불하겠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자금력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상대로 경쟁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석했다.

현재 인코측은 미국의 펠프스 닷지가 제시한 조건을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회사 주주들은 발리측에서 제시한 전 주식을 현찰로 매수하겠다는 조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