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고학력 취업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본으로 돌파구를 찾는 취업준비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초대형 IT 국가프로젝트인 ‘이-재팬(e-Japan)’을 추진하면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50만명의 신규 IT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IT 인력들이 대거 일본 진출을 꿈꾸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정보기술(IT)자격의 상호인증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일본 IT 기업들은 국내 이공계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입국심사 완화를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지에서 졸업한 IT 재원들의 인력 확보에 나섰다.
100% 일본 취업을 목표로 일본 IT연수과정을 운영 중인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이미 올해 1월 ‘일본취업과정 제1기’ Java .NET 양성과정을 마쳤으며, 30명의 연수인원 중 무려 27명(90%)이 일본 IT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연수생들이 취업한 일본 IT기업으로는 (주)교보정보시스템즈, 주식회사 TRYN, 일본 키스코 주식회사 등 동경 소재 기업체들이다.
현재 서울호서HRD센터에서는 2기, 3기, 4기 연수인원 총 99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와 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Java Enterprise Developer 양성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지원 자격은 197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전공에 무관하며 정보처리기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야하며, 2년제인 경우는 IT전공자이면서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야 한다.
연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일본 IT기업의 처우조건은 연 최저 270만엔에서 최고 400만엔이며 야근수당 및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된다.
한국과 일본의 MOU체결로 한국의 자격(정보처리) 취득자에게는 컴퓨터 분야 비전공자라도 일본 취업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에 일본 취업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대거 일본 IT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IT인력에 대한 기업수요는 연간 10만2000명에 달하지만 자체 인력공급이 4만명에 그치고 있어 해외 실력있는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IT취업연수 과정은 해외에서 경험도 쌓고 한국 대기업 수준의 연봉도 받을 수 있어 젊은 IT 취업 지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일본IT취업 연수과정은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하에 10개월간 IT와 일본어를 교육하고 1인 4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개인이 350만원을 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수생들은 약 10개월간의 연수 과정 중 IT교육뿐만 아니라 일본어 회화 집중교육 등을 추가로 배우게 된다.
교육시간으로는 일본어 800시간과 IT 800시간을 연수하게 되며 연수기관 7개월 시점에 일본기업을 초빙하여 연수기관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서울호서HRD센터에서는 서울특별시와 산업인력공단의 두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9월25일부터 개강하는 산업인력공단 지원과정을 모집 중이다. 성적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취업시 우선시되는 특혜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