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옛 화약 공장터였던 인천시 남동구 논현 고잔동 일대 소래논현지구 72만4000평 부지에 1만2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인 ‘인천 에코메트로’를 건설하기로하고, 이중 3000가구를 오는 10월말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인천 에코메트로는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지구로서는 최대규모로, 약 1만2000여 세대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중 8000세대는 한화건설이 짓는 ‘한화꿈에그린’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아파트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첫 분양은 오는 10월 말로 예정되어있다.
인천 에코메트로의 특징은 국내최초로 개발단계에서부터 선진국의 고급 주거단지를 벤치마킹 해 기획된 계획도시라는 점이다. 해안·산림 등 자연환경을 주거와 접목시킨 ‘친환경 해안주거단지’를 채택, 지구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수도권 인구분산을 목적으로 설계된 분당, 일산 등 기존의 신도시와는 성격이 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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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살리기 위해 한화건설은 총 개발면적의 44%를 녹지로 조성한다. 이 녹지율은 판교 30%, 김포 28%, 분당 2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인구밀도도 146명/ha으로 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3분의 2수준으로 낮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호주의 시드니 등 해외 유명 해양도시를 표본으로 2km의 해안 조깅코스는 물론, 해안도시 상징물로 시드니를 벤치마킹 한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안근처에 만들어질 대형 인공호수는 인근주민에게도 개방해 독특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해 특목고를 비롯한 초·중·고 교육기관 등 9곳의 학교와 종합병원 및 멀티플렉스극장과 같은 문화·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인천 에코메트로가 조성될 소래논현지구는 2009년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25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제 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와는 15분 거리에 있어 해외는 물론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승용차로는 제 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1시간 이내 거리이고, 2009년 12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소래·논현역이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됨에 따라 대중교통망도 갖추게 된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인천 에코메트로는 인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 유명도시에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됨이 가미된 주거단지가 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세계적인 고급단지를 만드는 것이 바로 인천 에코메트로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인천 에코메트로 개발을 위한 구역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인허가를 이달 초 획득했다. 주택분양은 오는 10월 말 3000세대를 시작으로 내년 2월과 5월 총 3차례에 나뉘어 진행하기로 했다.
단지 내에 들어갈 주택규모는 총 1만2000여 세대로, 일반분양 아파트 8000가구와 단독빌라 146세대, 임대아파트 3920세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