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아파트 층간 소음 차단장치가 SK건설과 SK케미칼에 의해 공동 개발됐다.
SK건설(대표이사 부회장 손관호)과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은 공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구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차음시스템 ‘고성능 바닥 충격음 차단구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인 중량충격음 1등급, 경량충격음 차단 1등급 인정을 받았으며, 국가 공인인정도 획득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를 중량충격음, 의자 등을 끄는 소리를 경량충격음으로 분류하는데, 중량충격음 1등급은 중량충격음이 40dB(냉장고 등을 포함한 가정 평균 생활 소음 수준)이하일 때 부여되는 등급이다.
즉, 중량충격음 최소 기준인 50dB보다 무려 10dB 이상, 소리의 크기로는 절반이상을 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 등급을 받은 제품이 없을 정도로 바닥충격음 차단부문에서 최고 수준으로 아랫집에서는 윗집의 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SK건설과 SK케미칼은 이번 기술 개발 성공에 따라, 향후 실시될 주택성능 등급제의 소음관련 등급 2개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하게 돼 우수한 성능의 주택을 입주자들에게 공급하게 되었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구조 시장은 현재 1조2000억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 시스템의 판매를 통해 부가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층간 소음 차단 성능 구조는 SK케미칼의 첨단 소재 SKYVIVA와 SK건설의 독특한 시공기법을 각각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4겹의 흡음소재와 특수 슬라브를 층간소재로 사용했다.
현재 SK건설은 ‘주택성능시험동’에서 건물의 단열결로 성능 개선 및 개발, 가변형 칸막이벽 개발, 친환경/고기능성 자재 개발을 위해 연구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누적되어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에 대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며, 향후 주거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양사의 소재기술과 시공기술력이 접목돼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SK케미칼과 공동으로 바닥충격음 차음재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월 SK케미칼 수원공장에 ‘주택성능시험동’을 건설, 지속적인 실험을 거쳐 국내 최고 등급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구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