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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전립선 암, 고강도 치료법 적합치않아"

美 연구팀 "적당한 시기에 접근해야"

안다현기자 기자  2006.08.17 06: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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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립선 암의 위험 요인이 낮다고 진단된 환자들의 절반 정도가 상태를 관망하며 증상의 호전 여부를 파악하기보다 진단 즉시 외과 시술이나 방사선 치료법과 같은 강도 높은 치료법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시건 의과 대학 연구팀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誌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의 존T웨이 박사는 “전립선 암의 초기 발단 시기에는 강도 높은 치료법보다는 적절한 기간 동안 증상의 추이를 관망하는 처방이 더욱 적절하다”고 말했다.

특히 ”적당하지 못한 치료법에 의해 치명적인 전립선 암의 치료가 실패로 귀결될 수 있는 것처럼 진행이 느린 전립선 암에 대해 강도 높은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은 증상의 호전 없이 환자들에게 치료 비용만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를 위해 웨이 박사 연구팀은 2000년 1월~2002년 12월 사이 전립선 암으로 진단된 7만1,602명의 남성에 대한 데이터를 연구, 분석했다.

연구진은 암으로부터 환자들이 처한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암이 얼마나 잘 구분되는가에 근간을 두었다. 다시 말해 연구진은 “불분명한 경계선과 함께 암이 넓게 퍼진 경우보다 암이 명확하게 분간 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위험 수위가 낮은 경우이다”고 설명했다.

위험 요인이 낮은 전립선 암 그룹은 ‘나이를 불문하고 종양이 잘 구분되는 남성들’ 또는 ‘70세 이상인 남성들 중 종양이 평균적으로 구분이 되는 남성들’로 분류됐다.

전체 피실험자 2만4,825명의 남성들 중 3분의 1 가량이 ‘낮은 전립선 암 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은 충분히 호전 정도를 관망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5%의 대상자들이 진단 즉시 강도 높은 치료에 돌입했으며 45%는 방사선 치료법을 받았고 10%는 외과 제거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 박사는 “질병 상태에 대한 초기 예상과 영구적인 치료법이 반드시 동일시 될 필요는 없다”면서 “특히 젊은 남성 환자들의 경우 꾸준한 상황 관찰 후 적당한 시기에 강도 높은 치료법 사용에 돌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