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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할인점 성장세 둔화

7월 3.0% 0.5%로 둔화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8.17 1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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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 부진와 장마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17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롯데등 3사 기준) 매출이 3.0% 증가에 그쳐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율을 보였고  대형마트(대형 할인점)의 매출 성장세가 0.5%로 멈추었다.

백화점 매출의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4월 8.2%를 기록한 후 5월 7.6%, 6월 7.1%로 석 달째 둔화되고 있고,  지난해 6월의 1.6%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형마트( 이마트등 3사 기준) 매출 증가율도  4월 3.1%5월 2.6% 6월 0.9% 이후 석 달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고 지난 2월 11.9% 감소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처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은 소비심리가 최근 들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날씨도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백화점의 경우 아동 스포츠부문 매출이 0.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전월 19.1%, 4.3%였던 명품과 여성캐주얼 매출증가율도 각각 10.5%와 0.1%로 크게 낮아졌다.

대형마트에서는 가전 문화부문 매출이 7.8% 줄어들었고 의류가 3.3%, 스포츠가 6.8%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또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해 물건을 산 구매객수는 각각 5.5%, 4.0% 감소했다. 다만 1인당 구매단가는 8.9%, 4.2% 증가했다.

한편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월중 94.3으로, 향후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더 많음을 보여줬다. 이는 6월의 97.4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매출 증감율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