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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보안위협 대책 심각한 수준

프라임경제 기자  2005.11.15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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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의 대다수가 생활 속에서 보안위협을 느끼고 실제 피해까지 경험했는데도 평소 이에 대한 대책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온라인 사보 ‘보안세상’(sabo.ahnlab.com)을 통해 서울 소재 9개 대학교 재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2005 대학생 보안의식’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보안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결과 조사대상 대학생의 70%가 컴퓨터 사용시 바이러스 감염이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컴퓨터 사용시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컴퓨터 바이러스와 웜 및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에 피해를 입은 응답자는 전체의 77%나 됐고 응답자의 61%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파이웨어로 인한 피해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보안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정기적으로 백신프로그램 검사를 하지 않고 생각날 때만 하거나 보안위협 소식을 들을 때만 한번씩 검사해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윈도 보안패치의 경우에도 63%가 전혀 신경 쓰지 않거나 보안 이슈가 발생했을 때 업데이트 한다고 응답했다.

안티스파이웨어 프로그램도 컴퓨터가 느려지는 등 이상한 증세가 느껴질 때, 스파이웨어 위험성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때 사용해 본다고 답했다.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관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소유하고 있는 보안프로그램도 25%만이 정품이고 28%의 학생들이 P2P와 불법 사이트 등을 통한 불법복제제품이나 등록기간이 만료된 정품을 사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보안 대책이 당장의 문제 해결이나 단기간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박근우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이버보안에는 너무도 무관심하다는 결과에 놀랐다”며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들이 먼저 보안의식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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