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한국철도공사가 가족·연인과 함께 열차를 타고 떠날 만한 막바지 피서지를 소개했다. 늦더위를 식혀주는 계곡과 계절의 별미인 포도가 지천인 충북 영동이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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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는 1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 포도밭 1만평을 유산으로 주겠다는 당숙 할아버지의 말에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골로 간 도시처녀(윤은혜)가 포도밭 총각(오만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다룬 드라마다. 넓은 포도밭과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가 계절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고 있다.
극중 윤은혜가 머무는 할아버지집은 영동군 황간면 소난곡리의 농가세트다. 경부고속도로 황간IC에서 우회전해 상주방면으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세트장으로 가는 주변은 온통 포도밭이다.
촬영이 없는날은 ‘개조심’이란 팻말과 어울리지 않는 순한 백구 한 마리와 시골내음 물씬 풍기는 돼지 두 마리, 닭 등 가축들이 지키고 있다. 산속 외딴집이지만 포도시즌에 접어들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이을 정도로 유명하다.
▲와인과 국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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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활용한 와인 제조공장을 둘러보고 참나무 통에 담겨 지하토굴에서 숙성중인 ‘샤토마니’를 맛 볼 수도 있다. 물론 포도농가를 방문해 포도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오는 25~28일 영동을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동 출신의 조선시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을 기리는 난계축제가 열려 여행객들을 조선시대 궁중연회장으로 이끈다.
국악기체험, 피리 실력을 겨누는 ‘피리베틀’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아이스와인을 비롯해 포도빙과·포도주스·다이어트용 포도음식 등 다양한 포도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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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소나무숲 늦더위 피서
소백산맥 추풍령 자락을 끼고 있는 영동에는 깊고 수려한 계곡이 많다. 이중 물한계곡은 영동의 최고봉인 민주지산과 석기봉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하나로 합쳐져 빚어낸 12.8km의 긴 계곡으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피서지로 이름이 나 있다.
수령 300년 이상된 아름드리 소나무 수백그루가 모여 시원한 숲을 이룬 송호국민관광지는 향긋한 솔향을 맡으며 무더위를 식히기에 좋고, 양산팔경의 대부분이 모여있을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문의 영동군청 042-740-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