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캐나다의 대표적인 광산업체 인코(Inco)가 최근 브라질의 발리 도 히오 도씨(CVRD) 그룹과 진행중인 170억 달러 규모의 회사 총 지분 양도에 대한 사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리가 인코의 주식을 전부 인수할 경우 브라질의 발리는 국제 광산업계에서 영국, 호주 합작회사인 BHP Billiton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브라질의 발리를 비롯한 미국의 펠프스 닷지(Phelps Dodge), 캐나다의 테크 코민코(Teck Cominco)는 지난 6월부터 인코 인수를 위해 열띤 3파전을 벌여왔다.
이들 그룹들이 인코측에 제시한 매각자금은 다들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들 세 그룹들 중 유일하게 브라질의 발리만이 매각자금 전액을 현찰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그 동안 인코의 주주들은 미국의 펠프스 닷지(Phelps Dodge)에게 지분을 인계할 의사를 내비쳤으나 발리가 전액 현찰지불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게 되면서 상황이 반전된 분위기다.
인코는 세계최대 규모의 니켈 생산업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다국적 금속제조회사다.
호제르 아그넬리(Roger Agnelli) 발리 사장은 지난 몇 년간 발리는 비철금속 부문으로 생산영역을 늘려나가기 위해 투자를 점차 증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코와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발리는 종전에 전체 품목 생산비율에서 74%를 차지했던 철 생산률이 56%로 축소되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134억 달러에서 179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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